마약류 투약으로 강제 추방됐던 방송인 에이미(39)가 국내에 입국한 뒤 또다시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
28일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에이미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에이미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마약사범들을 수사하던 중 에이미의 필로폰 투약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했고, 이틀전 경기 시흥에서 에이미를 긴급체포했다.
에이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 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그의 체류를 허가했으나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 출국당했다.
올해 1월 한국에 입국한 에이미는 재기를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새 출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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