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임상2상 유효성 입증 실패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신풍제약(019170)과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의 주가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풍제약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내는 반면 엔지켐생명과학은 10% 이상 하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7천원(10.54%) 오른 7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만 9천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신풍제약의 코로나19 치료후보물질이 임상 마지막 단계에 착수하게 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7일 신풍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반면, 엔지켐생명과학은 전 거래일보다 1만 1,900원(-13.24%) 내린 7만 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후보물질 `EC-18`이 국내 임상2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함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풍제약이 식약처로부터 피라맥스 임상3상 승인을 받은 같은 날,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의 임상2상 결과를 공시했다. 1차 평가변수는 경증 폐렴 환자가 `EC-18` 투여 후 14일 이내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폐렴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이행되는 확률이었지만, 투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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