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는 30일, 도쿄 패럴림픽에서 운행하는 자율주행 운송차량인 e-팔레트의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패럴림픽 빌리지에서 e-팔레트가 시각장애 선수와 충돌해 부상을 당하는 사고 이후 내려진 조치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장애인 올림픽 마을을 운전하던 e-팔레트가 T자 교차로에서 시각장애인 선수와 충돌했다.
해당 선수는 시속 1~2km/h의 속도로 충돌했기 때문에 큰 부상 없이 의료 센터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자율주행차량은 패럴림픽 참가 선수단을 고려해 대형 출입문과 전동 경사로, 휠체어 4대 탑승 공간 등 이동이 불편한 지역에서 20대 이상이 운행되고 있었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 2019년 도쿄 대회 전용 e-팔레트를 공개하면서 운전자 없이 주행이 가능한 저속 SAE 4레벨 자동화 기술을 이용해 자율주행차량이 올림픽마을을 순환하며 선수들을 자율적으로 운반하는 방법을 설명한 바 있으며, 지난 2015년 이번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후원하기로 하면서 8년 동안 약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1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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