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에 종료되는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처의 3차 연장 여부가 추석 전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은 31일 취임식 전 취재진과 만나 "방역이 엄중한 상황이어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한 결정을 하겠다"고 말해 추석 연휴 전에 연장 결정을 내릴 계획임을 시사했다.
다만 "구조조정과 관련해서 은행권은 이자상환에 대해 지적하고 있어서 그 부분은 협의하겠다"고 언급해 이자상환 유예 조처는 일부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다.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에 대해 "기존 대책을 추진하면서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대로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관리 추가대책에는 실수요자 보호대책도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도 가계부채 관리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1년반동안 급증한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을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급증한 가계부채가 내포한 위험요인을 제거하는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