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9시로 1시간 단축된 이후 자영업자 매출이 20% 넘게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지난달 23~30일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수도권·대전·부산·제주의 자영업자 42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10시일 때와 비교해 매출이 21% 줄었다.
업종별로는 호프집이 5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그다음으로 음식점(-28%), 카페(-22%), 편의점(-7%) 등의 순이었다.
정부는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식당·카페 운영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까지로 1시간 단축했다.
편의점에서는 오후 9시 이후 취식이 금지됐다.
자영업자 매출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53% 수준으로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역시 호프집의 감소율이 87%로 가장 컸고 음식점(-62%), 카페(-48%), 편의점(-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호프집은 보통 2차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영업시간 단축으로 인한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 중 무엇이 더 자영업자를 힘들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71%가 `둘 모두가 피해를 주고 있다`고 답했다. 19%는 인원 제한이, 10%는 영업시간 제한이 더 힘들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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