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캔맥주에 비해서 비쌌던 수입 캔맥주 가격이 최근 몇 년 새 하락하면서 국산과의 가격 차이가 평균 1천원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캔맥주 10개 제품(국산 4개·수입 6개)의 평균가격 추이를 조사한 결과 수입 캔맥주(500㎖ 기준)는 2019년 상반기 3천375원에서 올해 상반기 3천165원으로 6.2%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반면 국산 캔맥주의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2천135원에서 2천145원으로 0.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수입 캔맥주와 국산 캔맥주의 평균 가격 차이는 1천240원(국산 캔맥주 대비 58.1%)에서 1천20원(47.6%)으로 줄었다.
이같은 가격차 축소는 지난해 1월부터 맥주에 대한 주세 과세 체계가 주류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종가세`에서 주류의 양을 기준으로 하는 `종량세`로 바뀐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판매 가격이 높았던 수입 제품의 세 부담이 감소했다. 환율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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