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일 밤 성능을 개선한 신형 음주운전 단속 복합감지기를 전국 현장에 본격 도입했다.
지난해 음주단속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발된 비접촉식 감지기는 운전자가 숨을 불어넣을 필요 없이 호흡 중에 나오는 성분을 분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하지만 운전자가 측정 전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하면 알코올 감지도가 다소간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새로 개발한 기기는 접촉·비접촉 감지가 모두 가능하며 알코올 감지 센서를 개선했다. 아울러 모터로 공기를 흡입하도록 해 정확성을 높였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올 5월 서울과 인천에서 시범 운영을 해본 결과 편리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도 나왔다고 한다.
지난 7∼8월은 기존 감지기로 전국에서 음주운전 7천316건(면허 정지 1천942건·취소 5천374건)을 적발한 경찰은 새 장비를 활용해 앞으로 집중 단속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올해 7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천15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천912건)보다 39.8% 줄었다. 사망자는 14명으로 작년 동기(34명)보다 58.8%, 부상자는 1천690명으로 작년 동기(3천208명)보다 47.3%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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