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사업가의 고백..."자식에게 한 푼도 안줄 생각"

입력 2021-09-06 09:29  

케빈 오리어리 "자식을 위한 유산은 마치 저주와도 같아"
워런 버핏, 지난 6월 재산 중 41억 달러 기부해 화제
다니엘 크레이그 "재산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을 예정"
캐나다의 억만장자 사업가로 알려진 케빈 오리어리가 자식에게 단 일 푼의 재산도 남기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혀 화제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리어리는 "유산을 자식에게 주는 것은 마치 저주를 물려주는 것과 같다"라면서 "자식을 생각한다면 유산을 남기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자식에게 유산을 남기지 않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과거 재산 중 99%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혀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당시 버핏은 빌 게이츠와 기빙 프레지라는 기부 단체를 만드는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남겼는데, 실제로 지난 6월 재산 중 41억 달러(약 4조 6천억 원)를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같은 트렌드는 할리우드에서도 퍼지고 있다. 영화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역할로 유명한 영국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 역시 1억 6,000만 달러(약 1천 879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내 철학은 죽기 전에 돈을 모두 쓰거나 기부하는 것"이라면서 "자녀에게 재산을 남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도 이런 행렬에 동참해 화제다.
오리어리는 "유산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결정한 배경에는 어머니의 가르침이 있었다"라면서 "과거 자신도 대학 졸업 후 부모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자신 역시 비슷한 선택을 내릴 예정"이라면서 "자식에 대한 금전적 지원은 대학교 졸업 전까지만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오리어리는 자식에게 주는 유산이 갖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오리어리는 "유산은 마치 저주와도 같고 자녀의 삶에 위험 요소를 없앤다"라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을 뺏어간다"라고 전했다.
또한 "공짜 점심만큼 위험한 존재는 없다"라면서 "미국의 많은 재벌 2세들이 망가지는 이유가 공짜 점심에 해당하는 유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