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월 하락장' 징크스, 올해는 탈출할까

입력 2021-09-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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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SOL 각각 22%대, 42%대 상승
S2F 모델 정확도도 이제 떨어져…가격 예측 '난항'

통상적으로 연중 9월은 비트코인의 하락장이었던 가운데, 현재의 시장 모멘텀이 계속되면 2021년은 ‘마의 9월’ 구간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다시 5만 달러대 돌파…"9월 하락장 피하나"
비트코인은 다시 5만 달러대 위로 올라왔다. 한국 시간으로 6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9분 현재 비트코인은 5만18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동안 2.8% 상승했다.
이번 상승 흐름을 두고 오케이엑스(OKEX)의 수석 애널리스트 후네인 나시르는 “5만 달러에서 6만 달러 선까지 오르는 건, 4만 달러에서 5만 달러로 가는 것 보다 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주기적인 패턴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9월 동향을 보면 가격 패턴이 드러나 향후 1개월간의 전망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통상적으로 9월은 비트코인의 연내 하락장으로 꼽혀왔다. 현지시각으로 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8년 간 2015년과 2016년 단 2회만이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9월은 통상적으로 제자리걸음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알트코인 붐으로 BTCD 하락…투자자들 눈 돌리나
한편 알트코인이 비트코인 하락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최근 7일간 BTC는 6.50%를 기록한 반면 ETH는 22.38%, SOL은 42.60% 상승을 기록했다. SOL과 ADA는 최근 9월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레이딩 뷰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알트코인 붐으로 비트코인 도미넌트 지수(BTCD)는 현지시각 4일 기준 41.46%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S2F 모델도 솔라나에 대한 가치가 연말까지 가치가 1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솔라나는 연초 대비 100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이렇게 수익률 차이가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을 투자 수단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모형을 통해 가격을 예측하기가 점점 어렵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가 비트코인에 적용한 `스톡 투 플로우`(Stock to Flow, S2F) 모델이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정량 모델 중 하나였다.
그동안 S2F 모델은 비트코인의 가격 예측 정확도가 높았지만 실거래가와 편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모델에 기대어 가격을 평가하는 것이 더 이상은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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