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팔찌 경매 나온다…낙찰 예상가는?

입력 2021-09-08 20:13  


프랑스의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다이아몬드 팔찌 한 쌍이 경매에 나온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경매업체 크리스티는 오는 11월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했던 다이아몬드 팔찌 2개를 경매에 출품한다.
각 팔찌에는 1∼4 캐럿 사이 무게의 다이아몬드 56개가 세 줄로 정렬돼 있으며, 112개의 다이아몬드 무게 총합은 140∼150캐럿으로 추정된다.

크리스티 측은 팔찌 2개의 낙찰 예상가를 적게는 200만달러(약 23억원)에서 많게는 400만달러(약 47억원)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티 측은 "이 가격에는 다이아몬드 자체의 가치뿐만 아니라 유명한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보석 장신구를 실제로 착용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낙찰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8년 11월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마리 앙투아네트 소유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의 낙찰 예상가는 200만달러(약 23억원)였으나, 수수료 등을 포함한 최종 낙찰가는 3천624만7천달러(약 423억원)로 20배 가까이 뛰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합스부르크 공국을 다스렸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로 14세 때 프랑스 루이 16세와 결혼해 왕비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이 팔찌들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왕비 자리에 오른지 2년 후인 1776년 주문해 구입한 제품이라고 크리스티 측은 설명했다.

그는 1791년 프랑스 대혁명의 격변 속에 37세의 나이에 처형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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