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최근의 학생·교직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공유하고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방안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한 시간 동안 정 청장과 영상회의를 열고 2학기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한 학교의 역학조사 체계보완 및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안정성 등 백신접종 방안을 논의했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교육부는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질병청은 앞서 지난달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내부 심의를 거쳐 소아·청소년도 접종 대상자에 포함하도록 권고함에 따라 실제 백신접종 대상과 시행 시기, 활용 백신, 접종 기관 및 접종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이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최근 백신을 접종한 연령대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아지는 상황으로 미뤄 볼 때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소아·청소년의 감염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령기 연령층의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추석 연휴 기간에 학생과 교직원이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각급 학교에 안내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한 적시 위험평가와 신속 대응을 위한 표준행동 절차를 마련하는 등 질병청의 `학교·유치원·어린이집 대상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침`도 개정할 방침이다.
우선 교육(지원)청은 보건소 등 관내 유관기관 담당자 등과 비상 연락체계를 정비하고, 학교에서는 학교별 시설현황과 구성원의 인적 사항 정보를 사전에 작성·관리한다.
확진자 발생 시 보건당국에서는 학교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노출위험평가와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해 추가 확산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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