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우리 아이가'…수포자 막으려면 초등때부터 관리해야

입력 2021-09-13 09:14   수정 2021-09-13 09:14

"검증된 커리큘럼으로 단계별 학습 가능한 참고서 활용하는 것 효과적"


`수학 포기자`를 일컫는 `수포자`가 어느새 고유명사처럼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교육계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약 28%가 `수학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절반이 넘는 각각 55%, 69%가량이 수학을 포기하고 싶다고 답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이 수학에 대해 느끼는 벽이 대폭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수포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초등 과정부터 기본기를 잘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초등 과정에서 수학 학습 수준에 따른 단계별 학습법이 필요하다는 것. 계통성이 강한 수학 과목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이전에 축적된 기본 개념을 심화 발전시키는 형태이기 때문에 기초가 없으면 언제든 예기치 않게 `수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교과서 학습 목표 상기하며 기본 개념 정확히 이해

가장 먼저, 수학 공부의 기본은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기본 개념을 익히는 단계에서는 교과서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 교과서에 단원별로 제시되는 학습 목표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학습 목표를 정확히 읽고 난 후, 중요한 개념은 한 번 더 숙지하는 것이 좋다.

기본 개념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가 돼야 완벽히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개념을 익힌 후에는 스스로 이해한 방식대로 설명해보거나, 고학년의 경우 노트에 주요 개념을 써보는 식으로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참고서를 이용할 땐 개념서나 기본서를 고르면 되는데,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의 수준을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본기나 연산이 부족한 아이, 또는 새 학기를 앞두고 예습용 참고서가 필요한 아이에게 무턱대고 심화 단계부터 풀게 하면 오히려 수학을 더 어렵게 느껴 흥미를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익힌 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 풀이

기본 개념을 익힌 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기본 개념은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새로운 유형의 문제나 난도를 조금 높인 문제에는 바로 당황하여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 역시 여러 문제 유형에 적응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수학 교과서와 익힘책 문제를 먼저 공부한 후 참고서를 활용하면 효과적인데, 이 단계에서 골라야 할 참고서는 유형서이다. 앞서 익힌 개념을 다양한 문제 유형에 적용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며 차곡차곡 실력을 쌓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때에도 무조건 난도가 높은 참고서보다는 아이가 70~80% 정도 풀어낼 수 있는 수준의 유형서를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이와 같은 난도가 아이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북돋우면서도, 지나치게 어려워 지레 포기하지 않게 하는 적당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 오답 관리 및 응용·심화 학습으로 고난도 문제 공략

다양한 유형의 문제 풀이로 어느 정도 실력을 쌓았다면 다음은 응용·심화 문제로 고난도 문제를 공략해야 한다. 심화 단계의 수준 높은 응용 문제를 다뤄보면 한 가지 문제도 여러 방법으로 풀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단순히 문제를 풀고 답을 맞히는 것을 넘어, 문제를 이해하는 힘과 분석하는 능력 키우기를 목표로 하면 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또, 오답 문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제를 많이 풀기만 하고 틀린 부분을 점검하지 않으면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어떤 부분이 부족해 오답을 얻었는지 스스로 파악하는 과정이 필수인 이유다. 단순 계산 실수라면 풀이 과정을 다시 써서 풀어봐야 하고, 기본적인 개념 이해가 충분치 못해 틀렸다면 해당하는 개념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 단계별 학습 가능한 참고서로 학습효과 높일 수 있어

최근엔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시중에 다양한 참고서가 소개되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로, 천재교육의 `수학리더` 시리즈는 전국 500여 개 이상의 학원 커리큘럼을 분석해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개념-기본-유형-심화` 학습 단계에 맞춰 구성된 참고서로, 이미 학원가나 학부모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아이의 학습 수준이나 학습 목표에 따라 △개념 수학리더(1단계) △기본 수학리더(2단계) △닥터유형(3단계) △응용·심화 수학리더(4단계) 커리큘럼을 선택할 수 있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천재교육 초등개발본부 박금옥팀장은 "수학 과목은 한 번 학습 공백이 생겨 누적되면 이후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격차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며 "학원과 학교에서 원격수업이 늘어난 요즘 같은 시기, 검증받은 커리큘럼을 따른 `수학리더` 시리즈를 활용하면 가정에서도 체계적인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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