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기밀문건 전격 공개..."사우디 정부 개입 증거없어"

입력 2021-09-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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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FBI)은 현지 시각으로 12일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9·11 테러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당시 테러에 연루됐는지에 대한 기밀 해제 문서를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FBI가 기밀을 해제해 공개한 약 16쪽짜리 문건은 테러범과 사우디 관계자 몇 명의 접촉을 상세히 설명했으나 사우디 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정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앞서 이달 초 바이든은 법무부 등에 FBI의 수사문서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문건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 후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이는 지난 달 9·11테러 유족들은 관련 문건을 기밀해제하지 않으면 바이든 대통령의 올해 9·11 추모식 참석에 반대한다고 주장하자 나온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그동안 테러에 대해 어떠한 연관성도 없다며 부인해왔다. 한편 워싱턴의 사우디 대사관은 현지시각 11일 보내진 논평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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