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매도 이유...단순한 기술적 움직임"
"中 기업 규제 리스크 심각...보유 비중 낮출 계획"
CNBC는 13일(현지시간) 캐시 우드가 세계 최대 헤지펀드 포럼 `SALT 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과 테슬라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고 밝혔다.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향후 5년 안에 5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기업과 기관투자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5% 이상 늘릴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소 10배는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최근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캐시 우드는 이더리움이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와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의 관심 속에 급속도로 성장했다며, 현재 이더리움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40%까지 늘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가상화폐와 주식 시장이 밀레니엄 세대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들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시 우드는 투자자들이 테슬라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시 우드는 테슬라의 주가가 향후 5년 안에 3,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고의 시나리오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최대 4,000달러 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최근 테슬라를 매도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저 기술적인 움직임이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캐시 우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약 18만 주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처분했다고 밝혀 시장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일 주가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이는 약 1억 3,9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치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8월 중국 시장 판매 급증에 힘입어 급등했다"라면서 "캐시 우드가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캐시 우드는 최근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규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캐시 우드는 중국 당국의 규제로 인해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보유 비중을 낮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의 규제 리스크가 기술, 교육,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중국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캐시 우드는 지난 7월 중국의 자국 기업 규제 소식이 전해지자 아크인베스트가 보유 중이던 텐센트, 바이두, JD닷컴 등을 매각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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