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낸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눈물로 사과했다.
리지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망시켜 죄송하다"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리지는 "글로 쓰고 싶은데 글로 써봤자 안될 것 같다"며 "그냥 너무, 제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제가 실망시킨 게 맞다"면서도 "(사고 차량) 기사님이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갔더라. 사람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리지는 "더 이상.. 인생이 끝났다"며 오열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이 살다가 한번쯤 힘들 때가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은 거의 뭐 그냥 극단적 선택하라는 말도 많으니까"라면서 연예계 생활을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리지는 지난 5월 18일 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앞서가는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2010년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한 리지는 활동 영역을 넓혀 연기자로 활동해왔다. 해당 사고 이후 지난달 소속사와의 재계약이 불발됐다.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