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3 공개…A15 칩셋 탑재하고 동영상 기능 강화

양현주 기자

입력 2021-09-15 08:48   수정 2021-09-15 08:52


애플이 `아이폰 13` 시리즈를 새롭게 발표했다.

`M자 탈모`로 불리는 노치 크기를 전작 대비 20% 줄이고 A15 바이오닉 신형 칩을 탑재해 배터리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 카메라와 동영상 기능도 대폭 향상시켰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 13 시리즈는 전작인 아이폰 12와 마찬가지로 5.4형 화면의 아이폰 13 미니, 6.1형 아이폰 13과 프리미엄 제품군인 6.1형 아이폰 13 프로, 6.7형 아이폰 13 프로맥스 등 4개 모델로 출시된다.

아이폰 13과 아이폰 13 미니는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레드 1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오는 17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아이폰 13의 경우 외관상의 변화는 크지 않았다. 다만 내부 설계를 전면 새로 디자인하고 효율성이 높은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고 애플은 밝혔다.

이로 인해 아이폰 미니와 아이폰 13 프로는 전작 같은 모델보다 배터리 수명이 1.5 시간, 아이폰 13과 아이폰 13 프로 맥스는 수명이 2.5 시간 연장됐다.

또한 A15 바이오닉 칩을 통해 동영상 앱 , 고사양 게임, 최신 카메라 기능의 사용성을 높였다.

애플 측은 "A15 바이오닉 칩은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가장 빠른 칩으로, 주요 경쟁 제품 대비 최대 50% 빠른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뛰어난 카메라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폰 사상 최대인 1.9μm 픽셀을 탑재해 노이즈를 줄이고 셔터 스피드를 높였다. 또한 와이드 카메라에 `센서 시프트(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를 적용해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해졌다.


동영상 촬영에는 `시네마틱 모드`를 새로 도입했다.

시네마틱 모드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한 화면 안의 특정 인물이나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 인물·사물이나 배경은 흐릿하게 해 특정 대상을 강조하는 촬영 기법이다.

이를 통해 두 인물이 한 화면에 포착됐을 때 한 인물에서 다른 인물 또는 사물로 초점을 옮겨 관객의 시선이 이런 초점의 이동을 따라가게 할 수도 있다.

아이폰 13 프로와 아이폰 13 프로 맥스에 최대 120Hz의 가변 재생률도 제공한다. 화면 밝기도 최대 25% 증가했다.

또 애플은 연말까지 아이폰의 5G 지원 범위를 두 배로 확장해 200여 개 통신사, 전 세계 60개 국가 및 지역으로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아이폰 13 프로와 아이폰 13 프로 맥스는 우리가 지금까지 선보인 제품 중 가장 프로다운 라인업이다"며 "역대 최고의 발전을 이룬 카메라 시스템, 아이폰 사상 최고의 배터리 사용 시간 그리고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성능을 선사하며 아이폰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이제껏 불가능했던 놀라운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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