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가 수가 6개월 연속 늘었습니다.
하지만 4차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숙박·음식점과 같은 대면서비스업의 고용 충격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면서비스업종을 위한 재취업이나 재창업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20년째 숙박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강영중씨.
직원을 돌려보내고 홀로 카운터를 본 지 어느덧 1년이 다 되갑니다.
[강영중/서울 서대문구: 6월까지 견디면 숙박업 뿐만 아니라 모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어느 정도 경제활동도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겠나 하는 기대를 했습니다. 어느 날은 아침에 나오면 고객이 한 사람도 이용하지 않은 정말 공친 날도 있었어요.]
8월 코로나 4차 확산이 본격화되자 예약인원이 최대 4인으로 제한되면서 강 씨와 같은 대면 서비스 업종은 또다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습니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도 33개월째 감소 중입니다.
이에 따라 취업자 증가 폭은 넉 달 째 둔화세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장사를 하면 할수록 손해인 상황이지만 임대기간과 철거비용 문제로 문을 닫는 것 역시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지원금 외에 폐업과 재취업이 유기적으로 잘 이뤄질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윤동열/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가게를 열어두고 재난지원금을 받기 위한 소상공인들이 늘어난 부분도 있습니다. 폐업지원 50만 원을 받으면 실질적으로 철거비용 1천~2천만 원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이죠. 설문조사를 봐도 재취업을 하겠다고 밝힌 소상공인들이 50% 정도 나왔습니다. 기존에 있었던 산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산업 쪽에 대한 개발 체계를 갖추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확진자가 연일 2천 명대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대면업종 종사자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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