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2천명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0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87명 늘어 누적 28만4천2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8명)보다 79명 늘면서 이틀 연속 2천명대를 기록했다.
금요일(토요일 0시 기준 발표)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금요일 최다 기록은 지난 8월 14일의 1천928명으로, 이보다 159명 더 많다.
더욱이 2천명대 확진자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6번째다. 확진자 2천87명 자체만 놓고 보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 큰 규모다.
이처럼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추석 연휴 귀성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도권의 재유행 불씨가 비수도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이 훨씬 넘게 이어지며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4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55명→1천433명→1천495명(당초 1천497명에서 정정)→2천78명(2천79명에서 정정)→1천943명→2천8명→2천87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82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천79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47명, 해외유입이 4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700명, 경기 665명, 인천 145명 등 수도권이 총 1천510명(73.8%)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16일(1천506명)부터 사흘 연속 1천500명대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전북 72명, 대구·충남 각 71명, 부산 49명, 강원 48명, 대전·경남 각 43명, 충북 39명, 울산 33명, 광주 25명, 경북 22명, 세종 12명, 전남 6명, 제주 3명 등 총 537명(26.2%)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0명으로, 전날(35명)보다 5명 많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9명은 경기(9명), 서울·부산(각 3명), 인천·광주·충북·충남·경북(각 2명), 대전·울산·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703명, 경기 674명, 인천 147명 등 수도권이 총 1천52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천39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9명으로, 전날(332명)보다 3명 적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7천660건으로, 직전일 4만8천456건보다 796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0만1천534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98만6천616건으로, 이 가운데 28만4천22건은 양성, 1천278만4천73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91만7천85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3%(1천398만6천616명 중 28만4천22명)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14일(2명)과 15일(1명) 경기 지역에서 잘못 신고된 3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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