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변호사 및 재무 고문 필요"
22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양대 복권 중 하나인 메가 밀리언스(Mega Millions)의 우승자가 나왔다며 익명의 주인공이 곧 당첨금을 수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CNBC는 "이번 우승자가 앞으로 엄청난 규모의 세금을 감당해야 한다"라면서 "실제로 받게 될 금액은 상금의 절반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가 밀리언스의 당첨자는 상금을 일시금으로 받거나 30년 간 연금 형식으로 나눠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당첨자들은 상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지만 이럴 경우 금액은 3억 1,500만 달러(약 3,720억 원)로 줄어든다.
여기에 연방 정부의 세금 24%가 부과되면 7,560만 달러(약 886억 원)가 상금에서 빠져나가고, 뉴욕주와 뉴욕시에서 거두는 세금까지 더하면 추가로 4,650만 달러(약 549억 원)가 제외된다.
각종 세금을 제외했을 때 결국 당첨자가 받게 되는 실수령액은 1억 9,200만 달러(약 2,200억 원)로 이는 총상금의 절반도 안 되는 규모다.
이와 관련해 CNBC는 "우승자는 당첨금의 상당 부분을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 그럼에도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상금은 엄청난 수준"이라면서 "당첨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몇 가지 팁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CNBC는 우선 당첨금을 받기 전에 복권 당첨자를 도운 경험이 있는 변호사를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상금을 효율적으로 받기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라며 이어서 세무 및 재무 전문가도 고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탁 혹은 유한회사를 설립해 상금을 수령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 과정은 복권 당첨자의 익명성을 보장해 주변 사람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8월 메가 밀리언스 당첨 주인공인 셰인 미슬러(Shane Missler) 역시 `시크릿 007 유한회사`라는 법인을 세워 상금을 수령한 바 있다.
한편 메가 밀리언스의 1등 당첨 확률은 약 3억 200만분의 1로 알려져있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인 814만분의 1보다 40배가량 어렵다.
메가 밀리언스 복권은 미국 내 45개 주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