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암 치료 기반 될 것"…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발표

김수진 기자

입력 2021-09-29 15:26   수정 2021-09-29 16:33

2021 유럽종양학회서 신약후보물질 발표


국내 연구팀이 2021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홍재·김찬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연구팀은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 ‘TLR’을 비롯해 2가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주요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TLR(Toll-like receptor, 톨 유사수용체) 물질을 차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했다.

TLR은 선천성 면역반응을 유도해 면역 방어 기능을 활성화하고, T세포·B세포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킨다.

연구팀이 대장암, 방광암, 췌장암 세포주를 이용한 마우스 모델에서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인 TLR의 항암 효능을 확인한 결과 암 세포만 찾아 죽이는 CD8+ T 세포가 활성화돼 암세포 성장이 억제됐다.

연구에서는 TLR을 투여한 부위뿐 아니라 동물 신체 전체에서 광범위하게 면역 활성화가 나타났고, 면역 관련 유전자 리모델링을 통해 생체 내 면역치료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홍재 교수는 "종양미세환경의 조절을 통해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면역항암 치료의 토대를 마련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향후 난치암 치료의 새로운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항체 면역항암치료제 개발회사인 센트릭스바이오와 신규 면역 관문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 신약 후보물질을 투여해 종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PD-1/CTLA-4 면역관문억제제와 삼중병용 투여로 종양 완전 관해율이 67%에 달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김찬 교수는 "면역항암치료는 현재 많은 신약 물질들이 개발되고 있고 임상 시험도 진행중"이라며 "앞으로도 임상뿐 아니라 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암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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