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행 이재영·다영, 연봉 최대 84% 깎였다

입력 2021-09-30 08:58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 이적동의서(ITC) 직권 승인으로 그리스 여자프로배구리그에 진출할 기회를 얻은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연봉이 크게 줄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국외 에이전시와 손을 잡고 관심을 표명해 온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30일 자매의 해외 진출을 도운 배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레프트 공격수인 이재영은 6만유로(약 8천260만원), 세터 이다영은 3만5천유로(4천8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보너스를 제외한 순수 연봉이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연봉 4억원과 옵션 2억원 등 보수 총액 6억원을 받았다.
이다영도 자유계약선수(FA)로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연봉 3억원에 옵션 1억원을 합쳐 총액 보수 4억원에 사인했다.
그리스로 진출하면서 둘의 연봉은 지난해보다 79∼84% 깎였다.
연봉을 제외한 대우 조건은 나쁘지 않다.
PAOK 구단은 쌍둥이 자매에게 아파트와 통역, 자동차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한국 주재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 비자를 받으면 다음주께 출국해 10월 9일 시작하는 2021-2022시즌을 준비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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