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과금 체계 전면개편"…엔씨의 뒤늦은 달래기

고영욱 기자

입력 2021-09-30 18:00   수정 2021-09-30 18:50


이른바 린저씨(리니지+아저씨)로 불리는 이용자들이 지나친 과금 유도에 지쳐 이탈하자 엔씨소프트가 뒤늦게 달래기에 나섰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그룹장은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신작 ‘리니지더블유(W)’ 소개 행사(쇼케이스)에서 “과금(유료 아이템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유저분들에게 동일한 재미를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엔씨는 리니지 시리즈의 대표적인 유료 아이템으로 꼽히는 ‘아인하사드’를 전면 개편한다. 유료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모든 이용자가 게임 내 재화 구매로도 유료 상품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아인하사드는 리니지 시리즈 캐릭터의 성장과 게임 내 재화 획득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월 5만5천원의 유료 아이템이다.
이 그룹장은 쇼케이스에서 “(그동안 리니지 시리즈에서) 라이트 유저(무과금, 소액과금 고객)들이 게임 내에서 당연히 누려야 하는 혜택들을 누리지 못하는 역차별이 발생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언컨대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유사한 시스템 또는 어떠한 콘텐츠도 내놓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엔씨는 이용자 보상 정책도 발표했다. 이용자는 ‘드래곤의 용옥’, ‘아인하사드의 가호’ 상품의 사용 유무와 관계없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할 경우 게임 내 아이템으로도 교환 가능하다. 또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개인간 아이템 거래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엔씨가 게임운영 정책을 이렇게 바꾼 건 최근 이용자 이탈과 주가 급락 등으로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엔씨가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밀었던 ‘블레이드 앤 소울2’는 과금 경쟁을 유도하는 리니지 판박이 게임이라는 비판과 함께 양대 앱 마켓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블소2 출시 직전인 지난달 25일 83만원 안팎이었던 엔씨 주가도 최근 60만원 아래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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