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17개월 연속 흑자…42억 달러
반도체 수출 120억달러...올해 최고실적
연간 수출 '플러스 전환·역대 최고치' 청신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58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개월 연속 증가에,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로, 앞서 지난 7월 554억8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새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1% 증가한 512억2천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지난달 무역수지는 42억 달러 흑자로,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들여다보면 반도체가 120억 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올 들어 최고 수출 실적을 거뒀으며 세계 경기회복과 원자재값 상승에 힘입어 석유제품이 79%, 석유화학과 철강이 각각 52%, 42% 증가율을 보이는 등 중간재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또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유럽 내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수출 또한 46% 증가했다.
반면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이틀 줄어든 데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은 각각 6.1%, 5.1%, 선박은 40.5%의 감소율을 보였다.
또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 가전 수출도 5% 이내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선박을 제외하고 이들 품목들의 일평균 수출액은 모두 `플러스`라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농수산식품과 화장품, 생활용품 등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높은 품목들의 수출액 역시 역대 9월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세안과 인도 등 신남방 지역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과 EU 수출 또한 역대 9월 통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산업부는 "올해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4,677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남은 4분기 수출액이 1,372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경우 3년 만에 연간 수출액 `플러스 전환`과 함께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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