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 참여했더니 빚더미에 올라"...참여국가들 '눈물'

입력 2021-10-01 13:51   수정 2021-10-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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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주도 하에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 사진=CNBC>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가세한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이 약 3850억 달러(약 456조원)에 이르는 빚더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 주도의 ‘신 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중국과 주변국가의 경제·무역 합작 확대의 길을 연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CNBC는 30일(현지시각) 버지니아 윌리엄 앤 메리 대학 산하 국제개발 연구실 에이드 데이터(AidData)의 분석을 인용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저소득국의 숨겨진 부채가 국제연구기관 등이 추정하는 것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대중 채무가 국내총생산의 10% 이상인 국가만 해도 42개국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에이드 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미국과 다른 주요 경제 대국들보다 적어도 두 배 이상의 국제 개발 자금을 지출하고 있는데, 그 규모는 연간 약 850억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이러한 국제개발 자금은 원조가 아닌 부채의 형태로 조달된다. 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원조 명목으로 회당 31건의 차관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발전도상국에 공여한 개발원조는 2013~2017년 사이에 연평균 850억 달러로 미국 370억 달러보다 2배를 훨씬 넘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인 2000~2012년 중국 개발원조는 320억 달러로 미국 340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중저소득국을) 빚더미로 내몰고 있다”며 저소득국을 채무 불이행 상태에 이르게 해 이들의 자산을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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