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일본 로켓에 실어 우주 공간으로 보내 `자국산 인공위성 보유국`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려던 계획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일본 가고시마현 우치노우라우주센터에서 나노드래곤 등 모두 8개 위성을 탑재한 엡실론-5 로켓(the Epsilon-5 rocket)발사가 예정된 건 지난 1일 오전 8시(베트남 현지시간). 하지만, 일본 우주센터는 `원인불명`을 이유로 해당 로켓의 발사를 무기한으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베트남과학기술아카데미(VAST) 산하 베트남국립우주센터(VNSC)에서 개발 및 제작한 나노드래곤 위성(NanoDragon satellite)은 크기 100×100×340,5mm, 무게 3.8kg으로 베트남 최초의 자국산 인공위성이다.
베트남은 2016~2020년 국가우주과학기술 프로그램에 따라 나노 크기의 마이크로위성을 설계, 제조, 발사, 시험하는 프로젝트의 산물로 베트남에서 통합 기능 테스트까지 모두 마쳤다.
VNSC 측은 앞서 "일본 로켓에 실려 고도 560km에 머물 나노드래곤 위성은, 앞으로 베트남 해상에서의 선박 추적 및 감시에 사용되는 자동식별시스템(AIS)을 통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우주센터에서 나노드래곤을 실은 엡실론-5 로켓 발사가 늦어지며 당분간 베트남은 `Made in Vietnam 인공위성`의 꿈 실현과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의 자국 개발 인공위성 보유국이라는 꿈도 다음으로 기일을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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