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투자자 보호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진행된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두나무의 가상자산·비상장주식 시장 독점이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민병덕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변했다.
이날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잡코인이라 불리는 알트코인 무더기 상장을 통해 업비트가 시장 80%라는 점유율을 차지한 것"이라며 "업비트에서 상장폐지된 코인으로 벌어간 수수료가 3,140억 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비트가 수수료 이익을 챙기는동안 소비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보는 것"이라며 "두 페이지도 안되는 문서로 코인 상장을 결정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고 위원장은 "가상자산의 상장과 폐지는 가상자산사업자가 자율적으로 하게 되어있다"면서도 "이용자 피해가 나타나는 부분은 최소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업체의 영업방식이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며 "면밀히 검토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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