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가 아역으로 활동하던 시절의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그녀는 특히 사선녀 중 김영란과 모녀 사이로 나왔던 드라마 촬영 중 살수차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말했다.
또 김민희는 당시 비 촬영을 위해서 살수차가 대동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살수차 때문에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그때 트라우마 때문에 지금도 물에 못 들어간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김영란도 “대문 앞에서 살수차를 맞고 울어야 했다. 그때 너무 추웠다. 비를 피해 육교 밑으로 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그때 민희도 애기였고 나도 애기였다. 살수차 맞은 게 나도 평생 트라우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영란의 고백에 김민희는 “샤워할 때도 트라우마가 떠올린다”면서 “어떻게 숨을 쉬는지 한참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희는 “선생님도 20대였을텐데, 반성도 했다”며 같은 기억을 공유한 것에 대해 울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도 눈물을 보였다.
한편 아역스타로 활약한 김민희는 어린 시절, 엄마를 원망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엄마가 "그러게 누가 연기 잘하래?"라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어릴 때 매니저가 이모였다며 그때부터 혜은이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또 김민희는 당시 느꼈던 고충을 이어갔다. 그는 “어느 순간 하고 싶은 게 없었다. 그리고 그때는 롤모델이 없었다. 근데 ‘별은 내 가슴에’에서 박원숙 선배님 연기를 보고 저런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박원숙은 코믹연기를 직접 선보였다.
이어서 김민희는 공황장애가 왔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27살 때 스트레스로 인해 얼굴에 마비가 왔다. 그때 몸무게가 38kg였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그때 공황장애에 걸린 줄 모르고 신내림을 받은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공황장애 때문에 낮은 곳에도 못 들어가고, 폐소공포증까지 왔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복면가왕’에 도전해봤다. 가면을 벗을 때 환호해주는 소리를 듣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노래를 시작한 이유였다.
한편 김민희는 가수 `염홍`으로 활동한 바 있다.
(사진=방송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