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첫 가상정상회의 기대감에 中기술업체 상승…징동닷컴 6%대 ↑
유럽·베트남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 / 10월 8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부채한도 일시 증액 합의에 일제히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미 의회가 부채한도를 일시 증액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37.95포인트(0.98%) 오른 3만4754.94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6.21포인트(0.83%) 뛴 4399.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10포인트(1.05%) 상승한 1만4654.02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일시 증액하는 데 의회가 합의했다는 소식에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르면 오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상원은 이날 중 해당 법안을 표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의는 공화당이 하루 전 일시적인 부채한도 연장을 허용하겠다고 제안하자 민주당이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기존의 부채 한도는 28조4000억달러로, 이미 미국의 적자가 이를 넘어선 바 있는데, 이번 합의안에서는 부채 한도를 28조8800억달러로 4800억달러 상향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재무부 추산으로는 12월 3일까지 버틸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고용지표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3만8000명 감소한 3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34만5000명을 예상했지만, 예상치보다 적었다.
국채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10년물 금리는 1.570%를 넘어섰다. 가파른 금리 상승에도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기술주들은 반등했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서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은 각각 1.13%, 1.32% 하락한 반면 구글, 아마존은 각각 1.21%, 1.24%% 상승했다. 애플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트위터는 2013년 9월 3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사인 모퍼브를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앱러빙에 10억5000만 달러에 현금 매각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4%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트위터의 주가는 4.37% 급등하며 63.97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59% 상승마감했다.
■ 테슬라
테슬라 주가는 주주 미팅에서 일론 머스크CEO가 차량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한 언급할 것이란 기대감에 1.4% 오르며 793달러에 마감했다.
■ 반도체주
반도체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날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1.81%, 2.71% 올랐다. 이외 자일링스(+2.75%) 램리서치(+0.74%) 등의 주가도 상승했다.
■ 中 기술주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 첫 화상 정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는 6일 발표가 양국 긴장 완화 기대감을 낳으면서 바이두를 비롯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술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바이두는 7.19 달러(4.81%) 급등한 156.55 달러, 핀뚜어뚜어는 5.63 달러(6.30%) 폭등한 94.95 달러, 징동닷컴은 16.80 달러(6.15%) 뛴 290.00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일제히 상승…DAX 30 지수 1.9% ↑
유럽증시 역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2% 오른 7078.04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2.1% 오른 4098.34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9% 오른 1만5250.8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7% 오른 6600.19로 거래를 마감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증시 견인 이끌던 에너지주 매도세로 상승폭 제한 마감
VN지수는 0.23% 오른 1365.99p로 상승세를 4거래일로 이어갔고, 전날 돌파한 1,360선도 지켜냈다.
증시 분석가들은 "지수는 이날 3포인트 이상(3.17p) 상승까지 합해 이번 주 장 4거래일 동안 31포인트 이상 올랐다"고 전하며 "하지만 대부분의 우량주가 하락세로 전환된 건 여전히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0.07%(1.02p)으로 소폭 상승, 1462.74p로 마감했다. 7개 종목이 올랐고 18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0.52% 오른 370.40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60% 상승한 97.96p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이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미 에너지부는 현재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는데 이것이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기대감을 소멸시키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7달러(1.1%) 오른 배럴당 78.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2.60달러(0.2%) 내린 온스당 1759.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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