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를 인수한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이하 `타다`) 지분 60% 인수를 결정하고, 3사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타다 인수를 통해 토스 결제 등 금융 비즈니스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수는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고, 토스가 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토스와 쏘카는 모빌리티와 핀테크가 결합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00만 토스 고객, 900만 쏘카-타다 고객을 대상으로 확장된 멤버십 서비스·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토스는 이르면 10월 주식인수계약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개선된 타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타다 브랜드는 물론, 지난 8월 타다 신규 대표이사에 선임된 전 이정행 CTO의 대표이사직도 그대로 유지된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국내 택시시장 규모는 연간 매출액 기준 약 12조 원에 달하고, 절반 정도가 호출 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서비스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토스와 함께 기존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다는 지난 2018년 11인승 승합차를 통해 국내 `승차 호출(Ride Hailing)` 서비스를 처음 공개했지만, 지난해 4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으로 기존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재는 `타다 라이트`를 통해 개인·법인 택시 면허 보유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가맹사업`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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