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잠정 매출액이 73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 역대 최대치보다 6조원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상 최고치 실적을 견인한 사업부문과 관련 산업 전망은 어떤지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3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매출액은 73조원
지난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인 66조9,600억원을 1년만에 갈아 치웠습니다.
영업이익은 15조 8천억원으로 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 입니다.
비대면 업무가 늘면서 반도체 역할이 점점 커졌고, 신규 폴더블 폰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크게 성장한 것입니다.
여기에 태블릿과 웨어러블 등 갤럭시 제품군의 판매 호조도 실적을 이끄는데 한 몫 했습니다.
2분기 1,112원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이 3분기 1,157원으로 3.2%가 오르면서 반도체 수출을 뒷받침 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9월 반도체 수출액은 121억 달러로 지난해 7월이후 1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가 나오고는 있지만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연말까지 반도체 업황의 호조세도 지속될 전망됩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박사 : 메모리 반도체 단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반도체 업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하는데 그것 때문에 반도체 경기가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군인 스마트 폰과 디스플레이, 컴퓨터의 시장 전망도 긍정적 입니다.
9월 기준으로 이들 품목은 각각 11개월(무선통신)과 6개월(디스플레이), 7개월(컴퓨터)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폴더블 폰과 OLED TV의 해외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고, 재택 근무, 원격 수업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사양 SSD(Solid State Drive) 수요가 늘고 있어 4분기 삼성전자의 수출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중국내 전력부족으로 전자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내 생산 감소가 현실화 되고 반도체 수요와 IT 부품 수요가 줄면 실적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힌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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