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과제로 '시장혁신·역량 강화신뢰 회복·ESG 경영' 제시
보험연구원이 `2022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8일 개최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2022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가 경제 정상화에 따른 성장여건 개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업권별로는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올해(4.3%)에 비해 내년 증가세(1.7%)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실장은 "보장성보험은 신상품 개발 위축으로 종신보험의 성장세 둔화에도 질병·건강보험을 중심으로 2.7% 성장이 전망된다"며 "저축성보험의 경우 변액저축성보험은 기존계약의 유출로 4.7%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의 경우 4.9%로 명목경제성장률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장기손해보험은 양호한 성장세(5.2%)를 보일 전망이며, 자동차보험과 일반손해보험 역시 각각 2.1%, 7.5%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험연구원은 코로나19로 확대됐던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짐에 따라 보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반사효과가 소멸되며 부정적 영향도 일부 존재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종식 여부와 급증한 가계부채 문제 등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은 2022년 보험산업의 4대 과제로는 시장혁신, 본업역량 강화, 소비자 신뢰, ESG 경영을 제시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보험산업의 수익성(ROE)는 해외의 절반 수준이었고, 계약안정성 역시 해외의 7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시장 혁신을 위해 다양한 조직 형태와 플랫폼 중심 디지털 생태계의 공정경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의 새로운 위험·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고, 투자인프라 정책과 리스크평가 조정을 통해 장기투자 유인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시장규율을 확립해 도덕적 해이를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험연구원은 보험 상품의 정보공시와 판매책임 강화, 대형 GA에 대한 책임 부담 강화 방안, 내부 통제, 제3자 주관 민원해결, ESG경영 등이 꼽혔다.
김해식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그림자 상품규제는 영업행위와 건전성 사후규제의 취약성과 비례한다"며 "판매자의 책임을 무겁게 하는 방향으로 시장자율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