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먹는 코로나 치료제 FDA 긴급 사용승인 신청

입력 2021-10-11 20:14   수정 2021-10-11 21:17



다국적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가 FDA에 경구용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다.

CNBC는 머크앤컴퍼니와 미국 리지백바이오가 지난 1일 자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중증 환자의 입원·사망률을 약 50% 감소시킨다는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전하며 11일(현지시간)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머크사의 3상 실험 자료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로 알려진 약은 환자들의 입원 가능성을 약 50% 감소시켰다.

당시 임상시험에 참여한 775명의 절반은 몰누피라비르 알약을, 나머지 절반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각각 닷새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 결과 29일 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 중 7.3%만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에 반해 플라시보 복용군의 입원률은 14.1%를 기록했다.

CNBC는 몰누피라비르가 몸 안의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함으로써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정맥주사제 렘데시비르와는 달리 해당 약은 먹을 수 있는 알약 형태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만약 FDA가 긴급사용신청을 승인하면 몰누피라비르는 하루 평균 1,600명 이상의 미국인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첫 번째 알약이 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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