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회시장인 K-OTC시장이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25조 원을 돌파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개장과 함께 K-OTC의 시총은 25조 원을 넘어섰고, 이날 25조2100억 원을 기록했다.
K-OTC 시총은 지난해 말 기준 17조437억 원에 불과했지만 50%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거래대금도 꾸준히 늘어 3분기까지 거래 대금은 1조93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 대금 대비 90% 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초 시행된 `비상장 주식 소액주주 양도세 면제`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비상장 주식은 중소기업의 경우 양도차익의 10%, 그 외 기업은 20%를 세금으로 내지만 K-OTC에서 거래할 경우 면제된다.
금융투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은 물론 IPO 활황과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덕에 2016년 이후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