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주식 거래 관련 다음 규제 대상은 '이것'

입력 2021-10-13 09:08  

"인공지능 및 데이터 예측 시스템 규제 방안 검토"
"인공지능 관련 규제 없을 시 투자자 피해 발생 가능"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식 거래에 활용되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예측 시스템에 대한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인공지능과 데이터 예측 시스템이 최근 우리 경제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있다"라면서 "규제 당국의 적절한 관리 감독이 없을 경우 인공지능 시스템과 관련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과 데이터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주식 시장을 분석하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지난 2016년부터 로보어드바이저 열풍이 불어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자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로봇이 투자자의 성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 및 운용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두고 겐슬러는 "인공지능 및 데이터 예측 시스템은 주식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온라인 브로커 및 인공지능 개발자에 의해 악용될 시 각종 불법 행위에 사용될 수 있다"라면서 "규제 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정말 고객들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겐슬러는 이날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과대광고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겐슬러는 "현재 각종 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 광고가 투자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 상태"라면서 "과대광고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시장에 출시된 인공지능 시스템은 그동안 기록된 증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트를 분석한다"라면서 "한쪽으로 치우친 편향된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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