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한도 바닥' 토스뱅크 "중신용 대출만이라도 제외해달라"

입력 2021-10-13 16:19  

"55만 명 계좌 구설…111만 명 대기 중"
신생 인터넷은행 대출 애로에 당국도 '고심'

공식 출범 일주일을 맞은 토스뱅크가 금융당국과 가계대출 한도를 수정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토스뱅크 측은 당초 금융당국과 협의한 대출 한도인 5천억 원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6%대로 잡은 금융당국은 예외를 두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영업 개시 일주일째인 13일까지 올해 대출 한도 5천억 원 중 절반이 넘는 3천억 원 가량을 소진했다.

한도 소진이 가까워짐에 따라 토스뱅크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사전 신청자의 신규 가입을 제한하기도 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사전신청자 166만 명 중 55만 명만이 계좌를 구설했고, 아직까지 111만 명이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계좌를 구설한 55만 명 중 대출을 받은 수는 45만 명에 달한다.

토스뱅크가 금융당국에 강조하고 나선 점은 인터넷 은행 설립 취지 중 하나인 중·저신용자 신용 대출이다.

중·저신용자 신용 대출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대출 여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해달라는 주장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올해 내로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비중을 34.9%, 1,636억 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다른 은행들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토스뱅크의 제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출 한도 소진이 임박함에 따라 토스뱅크의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토스뱅크가 운용 중인 2%대 예금상품과 수시입출금 통장 등에 필요한 재원은 중금리 대출 수익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신생 인터넷 은행이 대출로 인해 애로를 겪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토스뱅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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