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이 게임업체 크래프톤에 팔린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각 자문사인 CBRE코리아는 어제(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크래프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함께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이름을 올린 현대건설-인창개발 컨소시엄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의 성수동 본사는 연면적 9만 9천㎡ 규모로, 이마트 본사와 성수점 등이 입주해 있다.
성수점 점포는 건물을 매각한 뒤, 재개발이 끝나면 다시 입점할 예정이고, 본사의 입주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투자은행(IB)업계는 이마트의 본사 건물 매각이 기존 M&A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올해 이베이코리아와 스타벅스코리아 등 인수·합병(M&A)에 약 4조 원을 투자했으며, 이를 위해 자산 유동화를 추진해 왔다.
이마트는 "노후화한 점포를 미래형 점포로 개발해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고, 디지털 기업 전환용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그룹 자산 전략적 재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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