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이 두 주인공 정희주(고현정 분)와 구해원(신현빈 분)의 불편한 재회가 이뤄진 상담실 장면을 메이킹 영상으로 공개했다. 드라마 내에서는 서로 서슬 퍼런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두 여자이지만, 실제로는 ‘라면으로 대동단결’하는 절친이었다.
‘너를 닮은 사람’ 제작진이 최근 공개한 ‘상담실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학교에서 해원을 때리는 연기를 앞두고 걱정이 가득한 고현정, 그리고 해맑은 미소와 장난으로 걱정을 녹여버리는 신현빈의 환상적인 호흡을 엿볼 수 있다.
희주의 중학생 딸 리사가 해원에게 수업 중 폭행당하는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학교 상담실에서 해원과 첫 대면하는 연기를 앞둔 배우 고현정은 강렬한 빨간색 의상으로 ‘풀 착장’한 모습이다. 두 배우 모두 대사의 합을 맞출 때는 한없이 진지했지만, 신현빈이 “집에 가는데요?”라며 일어나려고 하자 고현정은 “가지 마. 그러고는 너 우리 집 쳐들어올 거잖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본격적으로 때리고 맞는 연기를 앞두고는 희주가 책으로 해원을 때릴 것인지, 아니면 손으로 때릴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이어졌다. 그러나 리사(김수안 분)가 해원에게 맞는 장면이 찍힌 휴대폰 영상을 본 고현정은 “이건 아니지!”라며 전투력이 무한대로 상승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다음 촬영을 준비하던 중 고현정이 “너 무슨 라면 좋아해?”라고 신현빈에게 묻는 장면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현빈의 대답에 고현정은 뭔가 통했다는 듯 감탄한 표정을 지었다. 또 고현정은 곧이어 자신에게 맞고 쓰러지는 연기를 해야 하는 신현빈에게 “맨바닥에 쓰러질 수 있어?”라며 진심으로 걱정했다.
이에 신현빈은 “그렇게 하려고 제 얼굴까지 다 잡는 거예요”라며 의연하게 프로다운 태도를 보였고, 긴장감 속에 문제의 장면이 촬영됐다. 혼신의 힘을 다한 장면이 ‘오케이’를 받자 고현정, 신현빈은 함께 “오케이다~”라며 환호했고, 스태프들의 박수와 함께 현장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고현정, 신현빈 두 여자의 완벽 케미스트리로 초반부터 시선을 모으고 있는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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