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규영이 `달리와 감자탕`에서 재벌가 자제 김달리로 분해 연기는 물론, 섬세한 스타일링으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박규영이 KBS2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에서 김달리 캐릭터의 다층적인 면모를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에 보는 재미를 더하는 김달리의 패셔너블한 모멘트를 살펴봤다.
# 유니크한 의상+러블리한 헤어로 완성한 `너블리(너드+러블리)` 김달리
극의 초반부 김달리(박규영 분)의 `너블리(너드+러블리)`한 매력이 돋보이는 아티스틱한 펌 헤어와 유니크한 의상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깃털이 달린 헤어 액세서리, 무지개색의 가운 등 통통 튀는 스타일링을 선보인 것.
이에 박규영은 "달리의 독특한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미술관 관장인 달리의 헤어스타일은 제작진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며 “작은 부분까지 스태프들과 소통, 보다 완벽하게 캐릭터를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 재벌가 자제 출신 김달리의 의미가 담긴 우아한 초보 관장룩
청송 미술관의 새 관장이 된 김달리의 우아한 의상도 눈길을 끈다. 김달리는 미술관을 지키기 위해 집을 청산한 이후 친구 주원탁(황희 분)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상황. 김달리가 처한 현실만 두고 봤을 때 우아하게 차려 입고 다닐 수 있는 여유가 되는 건 아니지만, 김달리는 관장답게 우아함을 포기 하지 않는 룩을 보여준다. 이는 김달리의 마지막 자존심일 수도 있으며, 그의 성정을 반영한 결과이며 김달리가 처한 극과 극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더욱이 박규영은 인터뷰를 통해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 달리가 나풀나풀한 옷을 입고 터벅터벅 걷는 모습들을 생각해 봤다"며 "그런 (의상과 반대되는) 아이러니한 모습들이 달리의 안타까운 상황들을 잘 보여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처럼 박규영은 김달리를 내, 외면적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캐릭터를 끊임없이 연구, 상황에 따른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보는 재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 9회에서는 김달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무학(김민재 분), 장태진(권율 분)의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에 세 사람의 로맨스 행방이 어떤 전개를 맞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박규영 주연의 KBS2 `달리와 감자탕`은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