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앞두고 주식시장에서도 리오프닝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미 관련주에 대해 순매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위드코로나로 이동이 확대되면서 수혜종목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증시에서는 리오프닝 관련주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지난주부터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순매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섬과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하이브, 롯데쇼핑 등 의류와 호텔, 유통, 엔터 등에 대한 순매수 강도가 강하게 나타난 겁니다.
● 외국인, 리오프닝株 순매수 강도…한섬 130%, 호텔신라 80%, 현백 75% 등
같은 기간 우리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는 순매도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김대준/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그동안 리오프닝 관련주는 사실 펀더멘탈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없다보니까 국내외 투자자를 막론하고 약간 외면을 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흐름을 보게 되면 관련 업종들 엔터라든지 호텔, 면세점, 레저 이런 쪽으로 외국인 투자자, 굉장히 기민하거든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들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지금보다는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리오프닝 종목들의 4분기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 리오프닝주 4분기 순이익 상승…한섬 20%, 대한항공 19%, 롯데쇼핑 9% 등
이후 11월부터 리오프닝이 본격화될 경우 이익 추정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10월 증시 저점 이후 엔터 업종 수익률이 약 13%, 면세 및 화장품 업종 수익률이 약 7% 상승했습니다.
● 바이오株 모멘텀 `약화` 불가피…비대면 플랫폼은 중장기 `유효`
반면 지난해부터 코로나19의 수혜주로 꼽혔던 바이오주는 한동안 약세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대면 플랫폼 관련주는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보이겠지만 대중들이 비대면 생활에 익숙해진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를 지난해만큼 기대하기 힘들고 물가 상승 우려도 적지 않는 만큼 한국 증시 전반에 대한 이익 모멘텀은 둔화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만큼 현 시점에서는 리오프닝 종목을 중심으로 한 개별 업종에 집중하는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합니다.
한국경제TV 오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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