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이 반전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휘’감았다.
KBS2 월화 드라마 ‘연모’에서 왕세자 이휘로 분한 박은빈이 카리스마 멋쁨(멋짐+예쁨)과 명품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냉온을 오가는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5회 방송에서 박은빈은 카리스마와 티키타카를 아우르는 온도차로 쉴 틈 없는 재미와 몰입감을 선사했다. 회강 이후 휘(박은빈)는 정지운(로운)과 다시 가까워졌지만 그럼에도 살얼음판 같은 궁궐에서는 여전히 얼음장 그 자체였다. 서연 중 “궐 안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지운의 말에 보란 듯 기습 시찰에 나선 휘의 모습은 동빙고 마마를 넘어 불 같은 호랑이 마마와도 같았다.
하지만 이런 카리스마 ‘冷 휘’의 순간도 잠시, 지운을 통해 이전보다 더 크고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그의 ‘溫 휘’ 면모는 뜻밖의 훈훈함을 자아냈다. 쌀쌀함 뒤에 숨은 배려로 자신의 곁을 지키는 이들을 챙기는가 하면, 지운의 갓에 장식품을 달아 돌려주는 등 남몰래 고마움을 표하기 시작한 것. 특히 유독 지운에게만 티키타카로 발현되는 휘의 따스함은 뻔하지 않은 로맨스에 재미까지 더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휘를 중심으로 천천히 피어오르고 있는 연모의 감정들 역시 설렘을 가중시켰다. 화제의 갓끈 사건 이후 지운에게서 묘한 끌림과 두근거림을 느끼는 휘와 동시에 묘한 감정을 느끼는 지운의 쌍방 로맨스부터 휘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이현(남윤수)과의 삼각관계까지. 다채로운 떨림을 전하고 있는 그의 로맨스는 벌써부터 높은 감정 이입을 유발하고 있다.
이처럼 박은빈은 비밀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는 왕세자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 한 여인의 모습을 이휘의 다양한 온도차로 담아내며 흥미로운 전개를 이끌고 있다. 특히 자연스럽게 냉온을 넘나드는 그의 연기는 박은빈만의 반전 매력까지 선사하며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휘의 궁중 로맨스를 설레면서도 운명적으로 그려가고 있는 배우 박은빈이 ‘연모’를 과연 어떻게 피어 올릴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되는 KBS2 ‘연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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