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 박규영, 온실 속 화초 초보 관장→홀로 서는 프로 관장…완벽한 성장 서사

입력 2021-10-28 11:10  




배우 박규영이 `달리와 감자탕`에서 성장형 캐릭터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규영이 `달리와 감자탕`에서 생활 무지렁이에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인물로 변모하는 초보 관장 김달리의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캐릭터의 매력을 200% 보여주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는 `빛달리` 모멘트를 모아봤다.

# 온실 속 화초 초보 관장→홀로 서는 프로 관장의 이슈몰이 기자회견

위기를 기회로 바꾼 김달리(박규영 분)의 가짜 뉴스 기자회견은 `달리와 감자탕`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열애설, 사생활 논란, 명품 쇼핑 등 자신을 공격하는 가짜뉴스로 세간이 떠들썩해지자 그것을 `청송 미술관`을 홍보할 수 있는 마지막 홍보 수단으로 사용,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 이때 김달리는 다음 전시회의 굿즈를 기자회견에서 적극적으로 노출하며 뛰어난 사업 수완을 보여줬다. 더욱이 악의적인 기사를 작성한 송기자(이운산 분)에게 다음 전시회에 방문해 줄 것을 제안하는 등 여유로운 태도를 취했다. 이렇듯 김달리는 온실 속 화초였던 `초보 관장`에서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는 `프로 관장`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 스스로를 지킨다…강도범을 얼어붙게 한 법잘알 `빛달리`

스스로를 지켜내는 김달리의 `분노 모먼트`는 색다른 사이다를 안겼다. 앞서 김달리는 직원들에게 월급을 지급하기 위해 자신의 옷과 액세서리 등 고급 물픔들을 되팔며 돈을 마련했으나 강도에게 강탈당했다. 이후 강도는 검거됐고, 김달리는 그를 찾아 경찰서를 향했다. 이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되레 큰소리를 퍼붓는 강도에게 김달리가 분노, 법률 지식을 쏟아내며 그의 기를 꺾었다. 그에 그치지 않고 김달리는 자신의 돈을 모두 도박으로 날렸다는 말에 강도범을 무차별하게 난타하는 거침없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 미술관을 지켜내기 위한 `빛달리`의 발 빠른 실행력…완벽한 성장 서사

청송 미술관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움직이는 김달리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10회에서는 김달리가 `청송 미술관`을 갖기 위해 상황을 조작하는 안상태(박상면 분) 의원의 음모를 알게 됐다. 이후 김달리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폭로하는 글을 직접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극 초반 보여줬던 생활 무지렁이던 김달리의 모습과 대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의 성장기를 응원케 만들었다.

이처럼 박규영은 김달리를 전형적인 캔디형 주인공이 아닌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인물로 완성시켰다. 또한 박규영은 청송 미술관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달리의 모습을 강단 있는 눈빛과 당찬 행동으로 표현,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에 박규영이 보여줄 다음 활약은 어떨지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박규영 주연의 KBS2 `달리와 감자탕`은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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