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 호실적에도 중국 발 리스크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5.94 포인트(0.53%) 내린 3,009.5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397억원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87억원, 1,138억원 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IBK투자증권은 "중국 당대부동산 달러채 이자 미상환 소식에 디폴트 우려가 확대됐다"며 "미국 정부가 중국 차이나텔레콤 면허를 취소하면서 미중 긴장이 고조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삼성전자 3분기 호 실적 영향으로 상승했고 나머지 NAVER, 카카오, 현대차, 셀트리온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86%) 오른 7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73조9,792억원, 영업이익 15조8,1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중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0조600억원으로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1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장 초반)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8.82포인트(0.87%) 내린 1,000.1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73억원, 378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은 1,38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신한금융투자는 " IT 등 중소형주 강세가 콘텐츠 업종 차익 실현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0(0.03%)원 내린 1,169.7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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