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원대 기획부동산 사기사건 피해자로 태연이 SNS를 통해 투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YTN 보도에 따르면 한 기획부동산 업체는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미리 사들인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소개해 투자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보전법상 `보전 산지`로 묶여 공공목적 외에는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경기도 하남의 땅을 태연에게 판매했는데, 4억원에 매입한 땅을 불과 3개월 뒤에 태연에게 11억원에 팔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태연은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제 바람이었다. 가족들만의 스폿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었다"고 해당 지역 땅을 사들인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가족들 동의하에 부모님 두 분이 직접 확인하고 결정지은 것"이라며 "목적이 의도와는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올린다"고 언급했다.
태연은 "오해, 추측,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고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굳이 이런 이야기를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어야 하는지 참 속상하지만 오해하고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께 더 이상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기 위함"이라며 "미쳤다고 제가 투기를 할까"라고 강하게 해명했다.
현재 경찰은 기획부동산 그룹 계열사 4곳의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와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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