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상승 출발···GDP 성장률은 예상 하회 [뉴욕증시 나우]

신인규 기자

입력 2021-10-28 22:55   수정 2021-10-29 00:20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8일 오전 9시30분입니다. 개장 전 나온 주요 경기지표부터 살펴보죠. 3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도 낮았습니다. 2.0%로 집계가 됐는데요. 당초 2.7% 였던 시장 컨센서스를 밑돈 겁니다. 미국 경제분석국은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decelerated, 둔화를 겪었다고 썼고요. 주 원인으로도 소비자 지출의 둔화를 지목했습니다. 델타변이로 일부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제한됐고, 실업급여 보조와 같은 정부지원도 감소한 영향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같은 기간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좋았던 것과는 결이 다른 지표인데 이번 GDP 숫자를 통해 미국 내에서 경제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고, 주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또 미국 사회의 양극화 현상이 점차 심해지고 될 수 있음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현지 시간 오전 11시 30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담화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그동안 진통을 겪었던 사회복지 예산안 관련 이야기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지 뉴스를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이달 말까지인 예산안 처리시한을 앞두고 규모라든지, 예산 적용 부문에 대한 의회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오늘은 대통령 담화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요.

중요지표 하나만 더 살펴보면 10월 4주차 신규실업수당건수는 시장 예상보다 좋은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28만1천건으로 집계가 됐고, 4분기 들어 고용 지표가 코로나 시대로 접어든 2020년 3월 이전 수준으로 완만하게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살펴볼만한 종목도 짚어볼까요. 장 마감 후, 한국 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애플과 아마존이 실적발표를 합니다. 애플의 경우에는 시장 예상대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정점을 찍고 최근 연속으로 줄어들었던 분기별 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설지가 관심이고요, 오늘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는 0.6% 정도 오르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실적 예상치는 주당 순이익 8.91달러, 매출 1,116억달러 수준입니다. 역시 프리마켓에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고요. 포드는 어제 발표한 호실적 등에 힘입어 9% 가까이 상승중입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부터 페이스북 커넥트라는 이름의 포럼을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가 참석하는데 시장에서는 저커버그 CEO가 이번에 사명 변경과 함께 메타버스 관련 비전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페이스북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0.7%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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