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가 미국서 본격적인 신차 판매를 선언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7%대 급등했다. 테슬라를 따라잡겠다며 애리조나주의 캐사그랜드 공장에서 첫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지 한 달 여만의 일이다. 당시 루시드는 10월 말부터 납품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NBC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루시드는 에어드림 에디션 모델을 사전계약자들에 이번주 토요일(30일)부터 인도한다고 보도하자 장중 47% 상승하며 주당 39.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SPAC을 통해 상장된 이후 최고치다. 루시드는 이날 31.3% 오른 35.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루시드사의 대변인은 아직 얼마나 많은 차량을 생산했는지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루시드가 계속해서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만 전했다. 먼저 루시드 에어드림 에디션 520대를 선보인 후 비교적 저가의 모델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고 CNBC는 설명했다.
루시드는 지난 7월 투자자들에게 2022년 루시드 에어 2만대를 생산해 22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루시드 에어는 기본 가격이 7만7400달러(약 9105만 원)부터 시작하고, 프리미엄 모델인 루시드 에어 드림은 16만9000달러(약 1억9900만 원)다. 에어드림 에디션은 주미 EPA 기준 1회 충전으로 520마일(약 837㎞) 주행거리 인증을 받아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델이다.
한편 루시드는 다음날 15일 첫 실적보고와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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