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자동차 다시 활기"…유망주 미리 '찜' [차트로 보는 증시]

지수희 기자

입력 2021-10-29 17:28   수정 2021-10-29 17:28

    힘든 10월 증시 속 주인공은 '콘텐츠'
    "11월, 제한적 상승 기대"
    "내년 반도체·자동차 장세 온다"
    <앵커>
    이번주 증시를 정리하고 다음주 증시를 전망해 보는 차트로 보는 증시 시간입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오늘이 10월의 마지막 장이었습니다. 벌써 올해도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이번달도 전체로 보면 만만치 않은 한 달이었죠?

    <기자>
    네, 오늘은 이번주 말고 10월 한 달을 정리해볼까 하는데요.




    올해 상반기, 6월까지 코스피는 한 달도 빠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수가 상승했습니다.

    지난 6월 장중 3300선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7월부터는 상승폭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코로나 이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됐고, 또 물가가 상승하면서 우리 증시를 끌어올렸던 유동성이 회수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습니다.

    이달까지도 약세가 이어지면서 이번달에는 2900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고요 오늘 장 개장하면서 3천포인트 위에서 움직이는 듯 했지만 오늘 297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앵커>
    이번달에도 종목장세가 이어졌는데요.

    오징어게임 덕에 K콘텐츠 주가 주목을 받았고, ETF상장 덕에 메타버스도 주목 받았고, 이번주에는 반도체 주가 다시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기자>
    네, 이달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거래량을 보시겠는데요.



    코스닥 시총은 430조로 코스피의 5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달 코스닥의 거래량이 코스피시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달에 잘 갔던 메타버스나 콘텐츠기업이 대부분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이기 때문인데요.



    이달 코스닥 거래량 상위 종목 표를 준비했는데요.

    일부 정치 테마주를 제외하고, 쇼박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버킷스튜디오 같은 콘텐츠 제작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오징어 게임에서 시작된 콘텐츠 주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백신관련주인 에이비프로바이오, 이트론, 비트코인 관련주인 위지트, 넥스트BT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앵커>
    다음주가 당장 11월입니다. 다음달 증시 전망도 해볼텐데요.

    전체 지수뿐 아니라 지금까지 잘 갔던 업종들이 잘 갈지도 궁금한데요.

    먼저 전체 지수전망 부터 살펴보죠.

    앞서 월간 코스피 상승률에서 보여주셨듯이 10월까지 네 달 연속 약세를 보였는데 11월은 좀 증시가 살아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10월보다는 11월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최근 반도체나 자동차 같은 대형주가 움직이는 모습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KRX반도체와 KRX자동차 지수는 네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10월에 움직였던 코스닥 위주의 테마보다 대형주의 움직임이 지수에 긍정적인데요.

    전문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우리나라 시장이 보통 10월이 안좋아요. 2016년 부터 보면 10월이 대부분 안좋았고, 11월, 12월은 좋았어요. 올해는 그 전(7월)부터 빠졌으니까 그래서 저는 좀 좋지 않을까...2차 전지나 드라마, 게임주 급등했잖아요. 그 기업들이 올라봐야 지수가 크게 움직이진 않아요. 하지만 자동차 반도체는 크기 때문에 이쪽이 긍정적으로 움직여버리면 분위기가 완전 바뀌는거죠. 지수는 좋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10월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하니깐 위안이 되는데요.

    상승폭도 좀 궁금한데 아무래도 테이퍼링이 연말에 시작될 예정이고, 장기적으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승폭이 좀 제한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증시 전문가들도 지수가 추세적 상승으로 변할 것이라거나 지수가 크게 뛰어 오를 것이라고 보고있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 인플레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래에셋의 의견을 들어보면요.

    미국의 인플레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내년 한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하향조정 되고 있기 때문에 지수 전체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보다는 여전히 소형테마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다음주에는 시장에서 계속 주목하던 11월 FOMC가 예정돼 있는데요.

    11월 FOMC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한 발표가 나올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전략팀장 : (인플레가) 조금 장기화되긴 했지만 내년 중반부터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감해질 것이다 라는 원론적인 얘기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달러화 환율이 안정화되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FOMC이후에 인플레 전망이 조금만 낮아진다고 하더라고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네, 전문가들 의견을 종합해보면 지수상승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어쨌든 11월 증시는 10월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여전히 종목장세가 이어진다는 의견인 것 같은데요.

    최근 잘나갔던 종목들 배터리 관련주나 콘텐츠 주들의 장세가 계속 이어질까요?

    <기자>
    사실 콘텐츠 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2~3년간은 콘텐츠주가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에 연말 연초까지만 대세가 이어지고 그 이후까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콘텐츠 주들이 워낙 작은 규모의 기업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다시 IT와 자동차 등 대형주의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증권사들이 내놓은 내년 주도주 업종 전망을 보면 대부분의 증권사가 IT, 반도체를 꼽고 있습니다.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은 역시 대형주인 자동차를 제시했고요.

    그 외 증권사에서는 항공이나 여행 같은 리오프닝주,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건설주를 꼽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주도 향후 공급량이 조절되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자동차도 이달들어 상승하는 등 최근 조금씩 상승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병창 교보증권 부장: 메타버스하고 콘텐츠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바로 꺾이진 않겠지만 10월에 있던 쏠림은 아닐꺼라고 봅니다. 쭉 시장을 이끌어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고요. 대세는 IT와 자동차라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자동차하고 반도체는 사이클링이니깐 눌려있다가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면 대표적으로 좋아지는 섹터이니깐 봐야하는거고요.]

    <앵커>
    네, 11월에 증시를 잘 대비해야 할텐데요. 11월에 주목해야할 증시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당장 다음주에는 FOMC와 고용지표 발표가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물가에 대한 언급과 미국의 고용이 두 달 연속 시장 예상치를 밑돈 상황에서 10월은 어떤지 살펴봐야하고요.

    10월 소비자, 생산자 물가지수 뿐 아니라 실적도 계속 이어집니다.

    다음주 한국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 같은 배터리 주의 실적이 나올 예정이고 중소형주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도 제약주와 유통주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증권부 지수희 기자였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