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보험설계사..."은행 영업단축은 그대로"

전민정 기자

입력 2021-10-29 17:34   수정 2021-10-29 17:34

    <앵커>

    뉴 노멀 일상을 준비하는 `위드코로나 시대` 본격화를 앞두고 금융권에서도 대면 영업이 기지개를 켤 전망입니다.

    그동안 전화나 모바일 앱으로만 상담과 계약을 진행했던 보험설계사들은 다시 고객들과 만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금융사들의 해외 기업설명회(IR)와 같은 글로벌 영업활동도 재개됩니다.

    위드코로나 시대 금융권의 변화를 전민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코로나 장기화로 발이 묶였던 보험설계사들이 오랜만에 고객을 찾아 나섭니다.

    보험상품의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운 까닭에 대면 영업 비중이 90% 이상에 달해 타격이 컸던 보험업계는 위드코로나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험설계사 A씨 : 보험 영업조직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낼수밖에 없는데 (활동이) 제한되다 보니 많이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앞으로 위드코로나가 되면 많이 완화가 되니깐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죠.]

    한국은행에 따르면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대면서비스 카드 지출은 5% 정도 늘어날 전망. 이에 맞춰 카드사들은 여행·명품 업계와 손잡고 대면 마케팅 활동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은행들도 창구를 통한 펀드와 방카슈랑스 판매를 다시 활성화하고, 자산관리(WM)에 특화된 점포를 늘려 상속·증여 관련 대면상담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금융사들의 해외 기업설명회(IR)도 재개됩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다음달 초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주와 유럽을 찾아 주요 투자자들과 만납니다.

    다른 금융지주들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해외 IR과 지분 투자 사업의 실사, 해외 사업 다각화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단계적인 일상 복귀에도 코로나로 촉발된 금융권의 비대면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은행권 관계자 : 예전에는 오랫동안 거래했던 은행들에 충성심이 높았다면 1~2년이라는 시간동안 비대면이 익숙해지다보니 이제는 생활편의앱을 활용해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것들이 많아지면 그것으로 판단하는 경우들이 좀 많이 생기지 않을까...]

    언택트 시대 비대면 업무 환경도 일상화될 전망입니다. 신한은행은 안면인증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 상시 재택근무를 준비 중이며, KB금융그룹은 재택근무에 맞춰 사내 메신저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위드코로나가 시행돼도 은행 영업점들은 1시간 단축운영 방침을 이어갑니다.

    그동안 주춤했던 대면 영업은 기지개를 켤 전망이지만 빅테크와의 경쟁 속에 금융권의 디지털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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