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외국인 배우 "한국 버스서 양배추 맞은적도"

입력 2021-11-01 20:31   수정 2021-11-01 20:31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필리핀 배우 크리스찬 라가힐이 한국에서 당한 인종차별 경험을 털어놨다.
라가힐은 최근 유튜브 채널 `아시안 보스`와 한 인터뷰에서 과거 한국 마을버스에서 얼굴에 양배추를 맞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을버스 뒷자리에 앉아있었는데 한 여성이 몇 분 동안 나를 쳐다보다가 양배추를 내 얼굴에 집어 던졌다"며 "쓰고 있던 안경이 떨어져 부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에 있던 다른 사람이 내가 한국인이 아니어서 내리라는 의미로 던진 것이라고 전해줬다"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영어 교사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라가힐은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영화 `협상`, `승리호`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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