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수탁기관인 씨엔알리서치는 엔에이치스팩17호와 합병상장을 통해 올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 26.8628054로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오는 5일 진행한다.
씨엔알리서치는 1997년 설립된 임상시험 대행기관인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로, 고객사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GC녹십자, SK바이오팜 등이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 212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박형순 씨엔알리서치 전무는 "임상을 경험해보지 못한 스타트업들이 많은데, 관련해 노하우를 알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국내 신약 개발이 증가함에 따라 임상시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전년도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는 영업이익 60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항암 분야에서 국내 최대 레퍼런스를 보유한다는 점도 매출 성장 요인으로 꼽는다.
박형순 전무는 "신약 개발이 활발한 온콜로지 분야는 향후 지속적인 임상시험으로 연계될 것이며,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CRO가 보유한 레퍼런스가 중요해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고 가격 민감도도 낮다"며 "씨엔알리서치는 항암 분야 국내 최대 레퍼런스를 보유(현재 기준 146건)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또, 현재 보유한 EDC(전자 자료 수집) 프로그램에 대해 주로 비허가용 임상에 주로 사용해 왔으며, 허가용 임상시험을 위한 IT 솔루션을 개발해 내년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FDA에서 의무화하는 CDISC(국제 임상 데이터 표준 컨소시엄) 기반 새로운 IT 플랫폼인 `imtrial`을 내년 런칭해 글로벌 임상 품질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향후 녹십자랩셀과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지씨씨엘`을 통한 센트럴랩 서비스와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과의 협업, 트라이얼인포매틱스 투자 등 다양한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CRO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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