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자한 스타트업..."또 1천억 모았다"

유오성 기자

입력 2021-11-02 10:56   수정 2021-11-02 11:14

포티투닷, 시리즈A 투자 1,040억원 유치…국내서 단일 최대 규모
"연내 자율주행차 공개...2023년까지 차량 통합"


모빌리티 스타트업 포티투닷이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포티투닷은 1,0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를 비롯해 신한금융그룹, 롯데렌탈·롯데벤처스, 스틱벤처스, 위벤처스·DA밸류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가 신규로 참여했다.
포티투닷이 유치한 1,040억원은 시리즈A 기준 국내 스타트업 최다 유치 금액이며 이는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도 최상위 수준에 해당한다.
포티투닷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 기술 투자 확대(M&A, 지분투자), 사업 가속화(출자, 합작법인 설립), 핵심인재 확보에 나선다.

이번 투자액까지 포함해 포티투닷은 총 1,5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기존 투자자 가운데에는 현대자동차도 포함된다.
우선 도심형 통합 솔루션 유모스를 통해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기술 에이키트(AKit)와 모빌리티 플랫폼 탭(TAP) 핵심 기술을 고도화 한다. 에이키트는 오는 2023년 4분기까지 자동차 제조회사 차량에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또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하기 위한 시범운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차량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 시민에게 공개된다.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을 위한 서울시 조례 개정에 따라, 포티투닷은 상암지역에 자율주행 서비스 사업자 신청을 마친 상태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을 더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를 연결해 새로운 이동의 해답을 제시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이뤄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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